8. 조선어의 아름다움을 전수하는 길에서조선어의 아름다움을 전수하는 길에서 이번 “연변주조선어문자의 날” 지정 1주년 기념 계열 인터뷰의 마지막 주인공으로는 조선어문 교수의 제일선에서 사업하고 있는 연길시3중 조선어문 교원 서영란 고급교사를 모셨다. 신문이나 인터넷에 오르는 뉴스를 통하여 언론에 잘 알려졌고, 저희 해란강닷콤하고는 작년에 있었던, 우리가 주최했던 “나의 한국생활수기” 응모에서 우수작으로 당선되면서 인연이 이어지게 되였다. 1990년 초중 조선어문 교원으로 교단에 서서 지금까지 26년간 한점의 동요와 변함이 없이 고스란히 조선어문 교수와 연구에 몰두하면서 평범하지만 누구나 다 쉽게 할 수는 없는 프로의 길을 걸어왔다. “ ‘조선어문자의 날 제정’은 저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고 적시적이고 조선어문을 살리는 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명절이라 느껴집니다. 한국은 이미 광복과 더불어 1946년에 한글날을 제정하였고 2005년에 와서는 재차 국가법정공휴일로 지정하였습니다. 여러가지 행사도 진행됩니다 이를테면 우리말 겨루기, 사투리 실력 뽐내기, 글짓기 대회 등이 있습니다. 늦게나마 우리 연변에서도 이런 기념일을 만들었으니 우리 조선어문교사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여러가지로 조선어문 교육 환경이 리상적이지 못하고 사회적 중시와 사용도 역시 문제가 많이 존재하지만 조선어는 어디까지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언어라 생각합니다. 조선어문 교육 상황은 갈수록 많은 문제가 존재함은 부일할 수 없는 사실이다. 객관적으로는 중국어의 충격과 영어의 중시도가 높아가는 것이고 핸드폰이나 유선텔레비죤이 갈수록 많은, 헤아릴 수 없는 중국어 콘텐츠를 수없이 쏟아내고 있는 것 역시 막을 수 없는 조류가 되어 버렸다. 게다가 조선족 학생들의 중국어 수준이 월등하게 제고되여 중국어 회화, 문자 교류에 막힘이 없어 일상의 조선어 사용에서 점점 멀어져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중국어 사용도나 중요성이 조선어를 압도적으로 눌러 중국에서의 조선어 발전공간이 축소되고 있는 것이다. 건국초기나 1970년대까지만 하여도 언어적 교류 환경과 전파수단이 미흡하여 중국어가 조선족 집거구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였지만 지금은 옛말로 된 추억이 되어 버린 것이다. “지금 학생들은 제가 갓 교단에 서게 된 1990년대 초 학생과는 너무나도 다릅니다. 평소에 자기들 사이에서도 중국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조선어는 의무적으로 공부하고 시험을 위한 공부가 되었습니다. 흥취가 조선어에서 멀어졌습니다. 지금 초중학생들은 단어 장악량이 적고 조선어 문장 독서는 자주 하지 않습니다. 한국의 연예, 오락, 게임, 만화에 치중하다보니 그쪽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외래어를 사용하는 것처럼 없는 단어를 만들고 한어 발음 그대로 쓰고 사용합니다. 조선어 공부는 기계적으로 하고 조선어 단어 역시 한어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재지역에서는 조선어를 외국어처럼 사용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환경속에서 그나마 각종 조선어관련 행사가 진행되어 다행입니다. 글짓기 응모, 백일장, 낭독낭송모임 등 좋은 노력이라 생각합니다. 조선어 교육과 보급, 발전에 도움이 되는 희사입니다. 우리는 사회적으로 조선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흥취를 의식적으로 양성해야 하며 조선족 지역에서는 조선어관련 중대한 행사의 대상수상자에게 혜택을 주고, 고중입시 나아가서 대학입시에서도 조선어 점수를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은 한어과 함께 60+60점입니다. ” 조선어교육의 개선해야 할 점은 학생과 사회에 많이 있지만 조선어교재 역시 시대적, 지역적특성에 맞게 수정, 개편이 절실하다는 것이 서영란 고급교사의 견해이다. “조선어 교학은 단순한 언어 교육이 아닙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조선어교재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어 교학을 통하여 우리민족의 우수한 문학 작품을 접촉할 수 있어야 하며 특히는 민족의 력사와 민속, 예절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즉 조선어문 교과서에 이러한 내용이 반영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 단순히 교과서에서만 배울것이 아니라 과외시간에 단체로 관련 내용에 대한 참관, 탐방 등 행사를 학교나 교육 행정관리, 연구부문에서 조직하는 것도 바람직한 것입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민족의식을 키우고 사명감을 고취하며 조선어에 대한 사랑과 흥취를 양성해야 합니다. 또 교과서의 작품들은 초중학생들의 취미에 맞아야 하며 외우기 쉽고 입에 잘 오르는 문장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편교재편찬중인 시점에서 언어유희나 현 시점에 맞지 않는 내용을 다룬 작품이 교과서에 실리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 작품이 간단하면서도 의미깊고, 기억하기 쉬운 시가 교과서에 새롭게 실렸으면 좋겠습니다... ” 중학교 조선어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것은 교사이다. 이들의 심태, 태도, 열정, 탐구 및 직업에 대한 애착과 사랑, 철저한 프로의식이 향후 우리 민족언어의 존재와 발전과 미래에 밑거름이 되는 것이며 조선어문의 존망을 결정한다고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조선어문 교육에 있어서도 우리는 새로운 교수방법과 교학방식을 탐구해야 하며 실천하고 총화하면서 교수 질과 효과를 높여야 합니다. 단순한 조선어 교학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교수연구도 하나의 밀어버릴 수 없는 과제입니다. 우리 교원들은 조선어교수를 통하여 우리말의 우수성을 준확하게 가르치고 간단하고 실용적이고 섬세하고 풍부한 표현, 기타 언어보다도 발달한 부사의 응용,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전수해야 합니다. 또 깊이있고 체계적으로 어문교학을 연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문 기구로 주, 현시에 교육과학연구소가 있으며 교육학회 등 학술조직도 있고, 저희들 학교에서도 조선어교학연구를 제창하고 중시하고 있어 교육학회를 열고 학술성과들을 교류하면서 적극 부추기고 있으며 근간에는 교원연구성과문집도 륙속 펴내고 있습니다. ” 오늘날에 와서 조선어문 교학을 포함하여 어느 한 학문이나 분야가 고립된 것이 없으며 사회 각 부분과 계층과 엉켜있는 것이다. 중국조선족의 흥망을 떠나서 생존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조선어 교육은 학생, 학교, 교원, 교육연구기관을 떠나 중국조선족의 사회적공정이며 이러한 의미에서 중국조선족 구성원 모두가 책임져야 할 대사이다. 여기에는 자식을 조선족학교에 보낸 학부모나 한족학교에 보낸 학부모도, 심지어 외국에 유학 보낸 학부모 모두를 포함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조선어문 교원직을 선택한것을 후회한적 없습니다. 갈수록 우리 언어에 빠져들고 사랑하게 되고 즐겁게 사용하게 됩니다. 언어의 아름다움이라는 뜻을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 한산 기자 , 사진제공 서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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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문자의 날 기획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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