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사랑과“오드리헵번” 초상화

커피사랑과오드리헵번 초상화

- 커피그림공예화가김해복 양을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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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씨앗을구해다가키워보기도했습니다. 812, 커피씨앗을 심었습니다. 여름이라서 금방 나올줄 알았는데 한달이 지나서야 나오더군요. 몇번을 파보았는데 곯아버렸을가바걱정걱정ㅠㅠ

몇달동안아이들을들여다보면서커피를마시는것이아침일과의시작이었습니다.

2017311, 커피나무를 심은지 7개월, 봄이 왔습니다. 분양을 할 때가 된거 같네요.

-김해복의 커피나무성장기에서

커피나무를심은지 7개월하고 3일이 더 지난 날, 커피나무와 그렇듯 인연을 맺은 커피그림 공예화가 김해복의 작업실에 들어섰다. 밝은 해빛에 여린 잎새들은 잠을 깨는듯 수줍은 숨소리를 타고 있었다.

우리가익숙한커피는오늘은일종휴식과교제의음료이다. 커피의 천여년 보급사를 살펴보면 재미 있기도하다. 속명 Coffea는 아라비아이름인 coffa, caffa

로부터전해졌다고하는데 ‘힘, 생활력’이라는 뜻으로 흥분작용이 있다고 사전에는 기록되어 있다.

전설에의하면커피나무는 AD 600~800년경 에티오피아 남서쪽 카파주에서 양을 치던 양치기가 발견하였다고 한다. 양들이 근처에서 자라는 커피나무의 열매를 먹고 흥분하는 것을 본 양치기는 열매를 먹어 보았는데, 기분이 좋아지고 잠이 깨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그리고 마을의 승려에게 가져다 주었는데 그 열매가 악마의 힘을 가졌다며 모두 불태워버린 것이 음료의 시작이 되었다고 한다. 태운 열매에서 아주 좋은 향기가 나기에 물을 타서 마셔보았고, 이것이 음료로 발전되었다는 것이다. 루소의 고백록에 따르면 그는 하루 40잔의 커피를 마셨다고 한다. 항상 깨어있기 위해서.

성숙한열매의씨앗을발효, 건조시킨 것이 원두다. 종류, 날씨, 가공 방식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을 낸다. 하지만 원두는 오늘 또 다른 예인의 손을 거치면서 색상이 새롭게 발굴고 또 시각적 기능을 탄생시키고 있다.  

2011년 커피붐이 한창이었어요. 커피볶음을 배웠고 귀국 후 2개월만에 커피솝을 경영하기도 하면서 커피색상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한 가마의 커피지만 색상을 서로 달랐고 단일한 품종도 시간별로 여러가지 색상을 구워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공예커피 종자에 눈길이 가게 되었고 이를 작품과 이어놓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견하였습니다.

김해복양은한국체류한국문화센터연합회에서강습반에참가하여유리공예, , 클레이 등 10여가지 공예를 배웠고 6개월 코스를 3개월에 마무리하면서 강사자격증도 취득하였다. 이런것이 밑거름이 되어 커피그림이란 새로운 영역에 들어서게 되었으며 열을가해서로스팅하면연록색이없어지고하얀색으로부터천천히갈색계열색갈로짙어지는데단계별로꺼내서차색을이용하여그림을만들었습니다. 관상품으로도 되지만 향기도 있고 습기도 조절할 수 있어서 기능적면에서도 인정을 받아 咖啡豆画实用新型专利획득한커피그림예인이되었다. 그리고 첫작품으로 커피즐기는남녀창작, 그 후로 오드리헵번, 피카소의 처녀와 많은작품을탄생시키면서 2013년에는 연변도서관에서 전시도 하고 가끔은 공예동아리 전시에도 참가한다.

돈버는목적이아닙니다. 생계는 어느정도 유지해야 하겠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찾는 기쁨입니다. 공예는 명품의 개념과는 틀리게 자기가 만든 것, 세상에서 어느 누구도 흉낼 수 없는, 유일한 내 것이다는 자부심입니다. 명품 개념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 비싼 것입니다. 너도나도 가질 수 있는 상품이지요. 한때는 비싼 명품을 선호하기도 하지만 지금은 나만의 것, 모방 불가능한,  상품이 아닌 작품을 선호합니다.

하나의작품을탄생시키려면수십일이걸리고이것을상품가치나판매가격으로계산하려면시장수익성은거의없는것이다.

오로지내가좋아하기에, 나만의 것이기에 이 길을 택한 것이죠. 좋아하면 길이 보이고 가려면 길이 생깁니다.  상품화 또는 규모화도 아직은 성숙된 마인드가 아니고요.

아침에앉아작품을시작하면거의자리에서찾아드는어둠을반겨야하는집중력과섬세함, 비록 창작에 몰두하면 스트레스도 해소된다고 하지만 필경은 고된 노역, 생계를 위해서는 커피 관련 자신만의 노하우를 살려 자작 티백 커피 배달도 하고, 또 틈틈을 타서 원자재 선택과 오븐기술, 명암의 구성, 윤곽의 처리, 작품 선제와 판매 등도 신경을 써야 하는 고달픈 신세.

바같출입은거의삼가하고, 생계를 위해서는 생활판매용 도자기 장식품도 가끔은 만들기도 합니다. 먹고 노는 것에는 흥취도 없고, 작업시간이 늘 딸려요.

작업실이자커피나무성장실, 그리고 작품전시실, 더욱 중요한 것은 김해복 양의 행복과 즐거움과 꿈의 산실인 것이다.

                                           해란강닷콤한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