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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의 아리랑 로드를 가다 21]  이날을 잊지 말자

자정이 넘었지만 답사는 끝나지 않았다. 박국장이 광주에 와서 그 곳을 찾아 보지 않으면 안 된단다고 하여 우리는 박국장 따라 그곳을 찾았다. 시간은 밤12시 43분이었다. 먼저 버스정류장 옆에 놓인 지도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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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시가지 뻐스선로도


박국장은 우리가 현재 서 있는 위치와 밤에 답사했던 곳, 우리가 묵을 호텔 위치 등 광주시 지도를 손으로 짚으며 차근차근 알려 주었다. 유적지를 안내할 때 역사선생님 같았는데 지도를 보며 안내하는 걸 보니 지리선생같기도 하였다. 박국장의 진지한 해석에 감동되었다. 어디서 에너지가 나오는지 답사 내내 감복되었다. 조금 더 걸어 가서 비석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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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참안" 기념비


이 비석은 또 뭐지?

박국장이 여기가 623로인데 하나의 역사사건을 기념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고 한다. 1925년 상하이에서 “5.30참안”이 발생한 후 광주와 홍콩의 시민과 학생, 애국인사들은 격분하여 거리에 나가 성원과 시위를 하였다. 광주시 각계 사람들10만여 명이 동교장에서 시위하고 오후에 강뚝을 따라 시위하면서 샤몐조계지까지 갔다. 시위행렬이 사기沙基에 이르렀을 때 샤몐 威多酒店 (현 승리빈관)에서 외국인 한 사람이 시위대렬을 향해 권총을 쏘았다. 줄곧 경비상태였던 영국, 프랑스 군대도 동시에 기관총으로 사기沙基에 쏘아댔다. 백아담白娥潭에 정류하고 있었던 영국함선에서도 동시에 대포로 시위대원들한테 비발같은 총알을 쏘아댔다. 시위대원들은 전부 거리에 쓰러졌다. 대부분이   맨주먹 뿐인 학생들이었다.   "사기참안沙基惨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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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참안 현장 역사 사진


그때 시위하던 애국인사들은 비발치는 총탄과 대포소리에 얼마나 놀랐을까. 맥없이 쓰러져간 사람들을 생각하니 분노가 치솟았다. 그런 수모와 능욕, 억울하게 참사를 당한 역사를 잊어서는 안된다며 광저우시정부에서는 주강과 가까운 이곳에 기념비를 세웠다. 그리고   이 길을 “623로”라고   명명하였다. 백성들은 서강 열강에서 짓밟히고 비참하게 죽어갔다. 희생된 애국자들을 생각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하루 답사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