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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토트넘 최고의 선수는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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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호 토트넘의 대표선수를 하나 꼽으라면 대부분 해리 케인이 거론된다. 26세의 젊은 스트라이커로 매년 20골 이상씩을 적립하며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쳐온 덕분이다. 그러나 올해만큼은 다르다.

손흥민(27)의 놀라운 활약 속에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진출과 리그 톱4 등극의 성과를 동시에 만들어내 그를 재평가하는 시선이 늘고 있다. 손흥민은 그동안 케인의 조력자 이미지가 강했지만 올 시즌은 한 팀을 충분히 이끌고 갈 만한 스타로 위상이 우뚝 솟았다.

여기에 영국의 정론지가 선정하는 토트넘 최고 선수로까지 올라섰다.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21일 2018~2019시즌 토트넘 선수단과 감독에 평점을 매기고 “손흥민과 무사 시소코(30)가 이번 시즌 가장 빛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인 8점을 부여했다.

인디펜던트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 팀 내 수훈선수”라며 “주전 공격수 케인의 부상 이후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20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두 개의 국제대회를 치르면서도 기량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참가로 시즌을 늦게 시작했고, 1월에는 2019 카타르 아시안컵을 위해 긴 시간 팀을 비웠다. 두 대회 모두에서 대부분 경기를 주전으로 나서며 눈코 뜰 새 없는 일정을 소화했고, 대회가 끝난 뒤에는 곧바로 팀에 복귀해 경기에 나섰다. 체력이 고갈될 수밖에 없는 가혹한 일정들이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정규리그 12골, 축구협회(FA)컵 1골, 리그컵 3골, UCL 4골을 합쳐 20골을 터뜨렸다. 이는 한 시즌 개인최다골에 1골 부족한 성과로 남은 UCL 결승에서 멀티골을 터뜨릴 경우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손흥민 외에 시소코와 루카스 모라(26), 얀 페르통언(32)이 평점 8점을 받았다. 토트넘 공격 핵심인 ‘DESK’라인의 일원인 델리 알리(23), 크리스티안 에릭센(27)과 케인은 모두 평점 7점을 받았다. 인디펜던트는 선수단 외에는 올 시즌 팀의 뛰어난 성과를 이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9점의 평점을 주며 그의 리더십을 극찬했다.(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