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족 잠재력 충분히 이용해야”/동포시대 대표 김청호 인터뷰“뉴스는 재미로… 한국조선족 잠재력 충분히 이용해야”
김청호, 중국정부 공무원 출신, 흑룡강에서 학교도 꾸리고, 한국에 와서는 동포사회 활동가로 활약, 다문화가정 등 단체도 운영하고, 2012년 1월에는 재한동포사회 첫 월간잡지 “동포시대” 창간, 재한조선족사회에서 홀시할 수 없는 인물로 부상하였다. 어렵게시간을짜내편집부사무실에서마주하고앉았다. ‘두가지시각으로말하여봅시다. 하나는 한국사회가 보는 재한조선족사회이고, 또 하나는 우리가 보는 한국사회입니다. 취재 각도에서 보면 조금은 빗나간 감이 들겠지만 실은 서로 연결되어 있지요.’ 초기조선족은한국에서 3D업종에 종사하는 로동력으로서 돈을 버는 것이 유일한 목적, 그 목적을 위해서는 너무도 많은 것을 참고 견디었다. 하지만 지금은 새로운 이미지를 서서히 구축하고 있으며 조선족이 한국사회,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공헌은 인정받기 시작했다. “지금은동포인력을구하기힘듭니다. 그전처럼 부르면 ‘묻지마’ 따라가는것이아니라일자리를고릅니다. 조선족동포 위상이 높아진 것이죠. 급여도 높아지고” 재한조선족은현재생활기반을어느정도다진상황이라하겠다. 정책적으로 동포에 대한 정책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며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시하고 있다. 재한조선족동포에 대한 교육, 훈련, 안전, 다문화 등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하고 있다. “재한조선족은한국의대조선족정책에대하여 70%이상이 만족을 느낍니다. 최근에는 H2 비자 소유자도 동반자를 요청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정치적 대우에서도 점차 나아지는 추세구요, 여러가지 형식으로 재한조선족들은 한국의 정치적 단체에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 “다시우리가보는한국사회에대하여말하면, 우리는 한국 나아가 한국사회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는 이는 80%이상이라 생각 드네요. 비록 토막살인 같은 특대사건으로 한국사회가 조선족사회를 멀리하고, 두려워하는 면이 있으나 우리는 ‘적대적’ 정서를줄이고생존의공간을늘이며하루빨리한국주류사회에합류해야합니다. 교류를 통하여 오해를 해소하고 공동히 발전하는 분모를 찾는 것이지요.” 중국의경제발전과규모의확대, 위상이 날로 커가고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 확대, 특히 중한 전략적 파트너 관계 확립은 한국정부나 사회로 하여금 재한 조선족사회를 새롭게 평가하고, 정위하고 활용하며 함께 발전, 번영하는 찾게 하는 근본적 원인이 되는 것이다. “한국정부는무역, 제품, 산업 등 많은 분야에서 대 중국홍보에서의 재한 동포의 특수한 작용을 인정하고,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재한조선족이 중국대륙에 대한 영향력은 아직 발굴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잠재력은 큰 것이죠. 가장 간단한 예로 홍삼제품 홍보를 조선족들이 많이 하고 있지요. 또 한국 국내 업체에서도 유능한 조선족인재를 많이 활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라와 나라 사이의 이러한 좋은 기후를 이용하여 회사나 단체에서 재한조선족과 윈-윈의 길을 걸을 때가 되었지요.” 재한조선족은일부는직접한국에건너가정착했고최근다른한부류는중국이연해지역한국기업에서일하다가모종원인으로다시한국으로진출하게되였다. 후자가 최근에는 상당한 비례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대부분이 젊은 층이다. “한때청도에는한국기업이 8000여개 있었으나 현재는 800개 좌우로 줄어들었습니다. 그 기업에 취직하던 조선족 많은 이들이 다시 한국에 들어왔지요. 현재 우리는 새로운 민족공동체를 형성하여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집은 중국에 있고, 노임 또는 퇴직금도 중국에서 받으나 사람은 한국에 살고 있지요. 조선족사회의 중심이 한국으로 이전되는 느낌이 자주 듭니다. 하지만 한국의 조선족사회의 상황은 흩어져 산재하고 구조적으로 형성되지 못하고 있으며 구심력이 없지요. 비록 여러가지 활동을, 예컨대 노래자랑, 운동회, 등산모임, 문학모임, 산악회 등 많이 조직되어 있지만 실질적 일은 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 주류사회를 상대하기에는 아직 너무도 나약하고 유아단계입니다.” 이러한재한조선족사회가한국사회를보는시각은편면적이고제한적이고근시안적일수밖에없는것이다. 국제적 정치, 외교, 문화, 경제 등 감각으로 본질을 꿰둟어 보고 전략적 안광으로 협력과 발전의 계기를 관찰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이다. 하지만 꾸진후 노력하여 그 차이를 줄이며 틈새를 찾으면서라도 협력의 공간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뉴스는재미로보지요, 특히 정치뉴스가 그렇습니다. 대체로 한국은 보수적 경향이 너무 심합니다. 아마 이는 50대 이상 고령층이 정치에 더 관심이 있고 이들이 한국정치 흐름을 크게 좌우지 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겠지요. 전반 사회분위기가 보수성향인듯 합니다. 가장 눈에 띄우는 것이 선거의 결과이고, 또 부패는 인정하면서도 확실한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지요. 10년후면 한국정치도 변화가 있을 듯합니다. 정치에 관심 갖는 연령대 군체가 교체되니깐요.” 재한조선족이관심갖는것은정치보다경제, 산업기반, 기술적인 면이다. 정치와는 상관 없는 분야. “한국사회를발전의시각으로보는것이중요합니다. 정치도 발전, 변화하겠지만 한국이 대 중국 경제, 무역, 산업에서 재한조선족이 점하는 비례를 크게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 재한조선족은 한국이 대중국 활동에서 이용할 수 있는 ‘천연적자산’이며거의투자없이효익을얻을수있는사회적자본이지요. 국가의 별도의 투자없이 중국 산업실제를 알고, 문화를 알고, 또 한국을 너무나 잘 아는 수만을 헤아릴 수 있는 효과적인 인력, 적지 않은 고급인력도 양손에 쥘 수 있다는 것은 한국으로 볼 때는 본전 없는 장사가 아니겠어요? ” 우리가보는한국사회는좋고나쁨을가릴것이아니라상부상조, 평화공존, 번영발전을 함께 누리는 것이 최적의 선택이겠다. 협회와잡지를꾸려가는운영자로서김창호사장은어느순간부터인가무역과제품유동에시각을돌리기시작했다.
글 해란강닷콤기자김운룡 / 사진 김청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