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란강닷컴
  • 2017년 10월 18일 ( 수 )
  •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조선족민간공예인 계열인터뷰2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8-10 08:56 조회409회 댓글0건

    본문

     

    한지 사물놀이 작품이 여생의 가치

    -민간공예인 최순화 양을 만나

     ad805cbec95d5969631d32ec5d8cb321_1502326

     

    중국조선족민간예술인의 특징 하나가 체계적인 미술이나 조각 정규적인 학원수업코스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단점은 늘 그 반대선에 연장되어 있는 장점과 직결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자신이 이러한 포인트를 발견하고 발굴하는가 여부에 달려있다. 이론을 너무 배우면 오히려 그 이론의 틀에 갖쳐버린다는 것은 이미 공식적인 관점이지만 이러한 평정을 피부로 느끼고 또 실천해서 증명하는 이는 흔하지 않다. 또 이것을 장난이나 놀음의 차원에 그치지 않고 민간예술적 차원의 높이에서 발굴, 창조하는 것은 한 단계 높은 지적 차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다재다능하다는 말은 민간공예인 최순화 양에게 알맞는 단어인가 본다. 그녀의 현재 종사하는 직업과는 도저히 연결할 수 없는 또 다른 영역에서 살고있었다. 초중시절에는 학교에서 악기를 익혔고 그 덕으로 80년대 초 고중 졸업 후  길림시 문공단에 입단하여 첼로 연주로 있다가 후에는 자영업을 시작하였다. 재봉침으로 수노이를 배우면서 실색상번호까지 기억하면서 뛰어난 색상감각을 키웠고 연길로 이사와서는 공예품가게를 운영하면서 공예라는 업종과 거리를 좁힐 수 있었다. 공예품을 팔면서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생각이 시작이라고 2010년부터는 연변공예미술협회에서 꾸리는 단기 학습반에 참가하여 칼그림(Knife painting)을 배웠다.

    조선족이 그리면 민속이 나타난다 조언을 듣고 시작한 것이었고 텔레비죤 강좌를 들으면서 조각공부를 시작하였다. 외국어로 강의하여 말은 알아들을 수 없으나 동영상을 통하여 조각의 방법과 조작순서 등을 따라하면서 자습으로 작업에 착수, 처음에는 흙조각(泥雕)으로 시작하였다. 이러한 기초를 닦은 후, 정식으로 스승을 모시고 조각기초를 전수 받으면서 골격, 얼굴, 몸비례 등 기본지식을 배웠다. 그 다음에는 소묘를 배웠다. 그리고 유화에도 흥취가 있었다. 워낙 수놓이에서 익혀온 색상에 대한 느낌과 처리능력이 있어서 보다 쉽게 접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러는 과정에서 고향에서 보고 들은 것들, 소수레며 떡방아만 사물놀이며 물동이여 애기없은 어머니며, 할아버지 밥상이며 생각나는 대로 작품을 만들었다. 실천과 이론의 통합을 거치면서 조기 작품에 대한 승화 단계를 맞이하게 되었고 자신의 잠재적인 재능과 감수능력에 대한 철저한 사고를 거치게 되었다. 그리고 2011년부터 빙설축제, 배꽃축제 등 여러가지 행사에 작품을 선보이었다.

    작품창작에서 어려웠던 하나가 재질이었어요. 한국에는 민속공예에 사용 될 여러가지 종류의 재질을 쉽게 구할 수 있었으나 여기는 아직 그러한 여건이 없어요. 그러다보니 작품 제작에서 여러 조류 재질을 사용하는데 많은 경우는 도중에 작품에 적합한 재질을 찾아 찾아다니다 보면 몇일은 고생해야 합니다. 한지 작품이지만 든든해야 하거든요. 쉽게 파손되거나 하면 작품성이 떨어져요. 견고성이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우리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한지공예는 조심스레 다루어야 하겠지만 실제로 작업에서 이러한 부족점을 미봉해야 합니다. 그리고 투명성도 살려야 하고,  살도 들여다 볼 수 있게 만들어야 실감이 나거든요.

    여러가지 공예를 드나들면서 다양한 기능과 지식을 익혀오던 와중에 오늘에 이르러서는 뭔가 자신에게 속하는 영역을 개척해야 되겠다는 긴박감과 사명감이 찾아든 것이다.

    이젠 지천명의 나이도 지났어요. 한지로 우리민족 전통놀이인 사물놀이 작품을  창작하는 것으로 내 인생을 충족하게 가꾸겠어요. 정력을 몰부어 창작 중 기교를 익히고 노하우를 쌓고 아이디어를 정리하면서 나만의 창작풍격을 갖고 싶지요.

    최순화 양은 자신의 창작동기와 원천을 취미에 귀결하고 있다. “취미가 가장 중요한가 바요. 이전부터 여러가지 공예에 흥취가 있었고, 늘 남드른 생각을 즐기구요. 지금 말대로라면 창의력이겠지요. 부족한 점을 찾아 한층 완미하게 꾸미고, 아마 생각하는 대로 될 것 같아요. 지금은 한지 공예라 하지만 나만의 개인성 더 첨가하고 부어넣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겠어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고, 하나 하나 실천해나갈 수 있어요.

    생각끝에 아이디어가 생기고, 그러면 주저없이 실천하여 작품을 만들고, 지금 잠실에 걸려있는 겨울철 매화 그러한 결과물이다. 신문종이를 끓는 물에 펄펄 삼고 일정량 풀을 첨가하고, 이렇게 만든것이 가지의 원자재가 되고, 점토로 매화 꽃을 만들고,  10여일 작업 결과물이 이렇듯 보기드문 작품으로 된 것이다.

    2012년 한국행이 있었는데 곤드레밥집 인상을 남겠나 본다.  40상 좌우의 음식가게인데 식후 커피타임으로 옆에 있는 칸에서 휴식할 수 있게 되었다. 한지 공예작품 20여점이 진열되었 있는데 고객에게는 엄청난 휴식과 흠상의 공간으로 제공되고 있었다. 이런식의 가게가 그녀의 욕심을 자극하고 있다.

    저의 작품은 저의 자식과 같고, 우리 식솔입니다. 상품이 아니라 작품으로 내가 간직하고 있을 것이며 적당한 공간에 진열하여 많은 이들이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저의 소원입니다. 향후 20점 좌우의 한지 사물놀이 작품을 창작하는 것이 저의 여생의 첫 목표이구요. 자그마한 작품이 아니라 어느 정도 규모와 가치가 있는 작품이여야 되겠지요.” 

     중국조선족 한지공예의 한명의 장인이 나타나기를 기대하여 보아도 좋을 싶다.  (해란강닷콤 육삼)

    ad805cbec95d5969631d32ec5d8cb321_1502326
    ad805cbec95d5969631d32ec5d8cb321_1502326
    ad805cbec95d5969631d32ec5d8cb321_1502326
    ad805cbec95d5969631d32ec5d8cb321_1502326

    ad805cbec95d5969631d32ec5d8cb321_1502326
    ad805cbec95d5969631d32ec5d8cb321_1502326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핫이슈

    • 러 외무 "트럼프, 北에 핵공격 …
    • 청와대 경내서 '조선 전단지'발견
    • EU, 독자 제재로 대북압박 강화…
    • 美국무 "트럼프, 조선과 전쟁 추…
    • 조선 핵무기 서울에 떨어지면
    • 소말리아 수도서 최악의 연쇄 폭탄…

    우리민속 음악

    예술품 광장

    • 김일해작품
    • 김일해작품
    • 황수금작품
    • 황수금작품
    • 밭갈이A
    • 20160127223141
    • 20160127223309
    • 정동수 작품
    • 김일해작품